[서울경제TV] 삼성전자, 갤럭시S7덕 영업익 6.6조 ‘깜짝실적’

1분기 매출 49조·영업익 6.6조… 이익 10.4% 늘어
증권사 5.6조 예상… 실적 일등공신 ‘갤럭시S7‘
1분기 모바일부문 영업익 3.5조… 전체 절반 차지
환율효과 한몫… 반도체부문 영업익 2.5조 선방

[앵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집계됐습니다. 당초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는데요.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49조원과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0.4% 개선됐습니다.

당초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올 1분기 5조6,000여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보다 1조 가량이나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실적 방어의 일등공신은 갤럭시 S7. 지난달 출시이후 한 달도 안돼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판매량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인터뷰] 박강호 / 대신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추정치 대비해서 상당히 많이 개선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엣지 비중이 올라가고… IM부분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루어지면서 전사적으로 영업이익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갤럭시S7의 출시 초반 흥행으로 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것이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1분기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원달러환율이 1년전에 비해 100원 넘게 오르는 등 연초부어 이어진 환율효과도 실적 개선에 한 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고전이 예상됐던 반도체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2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려 선방했습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부문은 3,000억원 정도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습니다. 소비자가전부문은 TV판매량 감소에도 SUHD TV와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4,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4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분기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글로벌 톱 전자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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