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필수...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복지부·농림부·식약처,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제정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제시했다. 그릇된 식생활 습관으로 만성질환 등이 증가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복지부와 농림부, 식약처는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수칙 9가지를 정리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제정해 8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그 동안 부처별로 분산돼 있던 식생활 지침을 종합하면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올바른 식습관, 한국형 식생활, 식생활 안전 등을 고려했다.


지침은 다양한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아침밥은 꼭 먹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으라고도 강조했다.

지침은 총 9가지로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자 △아침밥을 꼭 먹자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리자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 △술자리를 피하자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 △우리 식재료를 활용한 식생활을 즐기자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부처에서 산재돼 있던 식생활지침을 아우름으로써 국민들에게 보다 쉽고 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구체적인 실천 전략도 관계 부처와 협력해 수립·시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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