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증시는 달러화 약세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소폭 나타났다. 하지만 기관의 대량 매도 출회로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1.10%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오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69% 하락했다. 중소형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도 0.88% 선방했다. 대형주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는 각각 0.18%, 1.47%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도 전주 대비 0.18%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34개 펀드 중 45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1,218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개별 펀드별 가운데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전주 대비 3.43%의 성과를 기록해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동일 유형인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도 3.42% 상승했다. 이어 헬스케어관련 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펀드가 각각 전주 대비 2.99%, 2.73%를 기록하며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MKF 현대차 그룹 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전주 대비 4.30%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옐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의장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대부분의 구간에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역시 한 주간 0.02% 상승했다. 한 주간 채권펀드는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 모두 전주 대비 0.03% 상승했고, 우량채권펀드도 0.01%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중기물의 금리가 상승해 중기채권펀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4개 국내채권형펀드 중 21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거뒀다. 개별펀드 중에는 ‘삼성코리아중기채권자 1[채권]_C-P’펀드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 1(채권)A’펀드와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펀드도 각각 0.07%, 0.0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간 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KIS 10년 국고채 지수’를 기초로 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전주 대비 0.12% 하락해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선민KG제로인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