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분기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의 IPO자금 조달 규모는 2,288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38%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포함해 모두 11개로, 작년 동기(4개)보다 7개 늘었다. 보통 1·4분기 IPO는 비수기 시기에 해당하지만 지난해 연말 공모주 시장이 침체하자 IPO를 연기한 기업들이 1·4분기에 상장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하이에이아이1호스팩(92억원)과 케이비제9호스팩(27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상장 시점을 작년 하반기에서 올해로 연기한 경우다.
아울러 거래소는 지난해 IPO 붐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IPO 공모액은 2조1,190억원으로, 2000년의 2조5,507억원 이후 15년 만의 최대 규모였다.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 역시 122개사로 200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