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블락비 1위, 장범준-10cm 제쳤다 ‘올킬’
블락비가 미니 앨범 ‘Blooming Period’ 를 발매했다.
블락비는 11일 0시 신곡 ‘토이(TOY)’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TOY’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음원 차트 내에서 장기집권 중이던 십센치의 ‘봄이 좋냐??’와 KBS2 ‘태양의 후예’ OST를 제치고 차지한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번 앨범은 마치 ‘개화기’ 와 같은 작품이다. 다양한 기후의 사계를 겪고 만개하는 꽃처럼 만발하는 감성을 담고 있다. 그동안 블락비는 눈보라나 강한 햇빛과도 같은 강렬함으로 어필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 7명의 남자는 다소 정적이지만 의미 있는 감성을 가지고 새롭게 매력발산 중이다.
특히 타이틀곡인 ‘Toy’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멍청해 보일정도로 헌신적인 자신을 장난감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지코의 프로듀싱 능력이 돋보인다. 후렴구에 예상치 못하게 추가되는 신디사이저와 구성마다 변화되는 저음역대 악기들이 돋보이는 퓨처 R&B 넘버인 이 곡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곡으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1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방송 출연 없이도 1위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블락비는 ‘토이’에 앞서 발매된 리드 싱글 ‘몇 년 후에’로 십센치의 ‘봄이 좋냐??’와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와 경쟁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무엇보다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와 함께 “자칫 나태해질 수도 있는 시기에 이런 큰 결과물을 안겨주셔서 더욱 더 열심히 해야 할 명분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곡 들려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