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 무소속 3인방 유승민(동구 을·가운데), 류성걸(동구 갑·왼쪽), 권은희(북구 갑·오른쪽) 후보가 11일 오전 동구 유승민 선거 사무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6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모래내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전북후보 합동유세에서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유승민 무소속 후보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각각 대구와 광주의 정신을 강조하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현재 대구의 무소속 연대와 호남의 더민주 후보들은 각각 새누리당의 친박과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추격을 허용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소속 돌풍의 주역인 유 후보와 류성걸, 권은희 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세 사람은 오로지 국민만 믿고 새누리당을 떠나 거리로 나갔다”며 “대구에서 가슴 벅찬 변화의 거센 바람을 일으켜달라. 영남 사람의 혼이 살아있는 대구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땀 흘려 일하는 보수정당을 만들겠다”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새누리당과 각을 세웠다. 새누리당의 무공천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유 후보와 달리 류 후보는 대구 동구갑에서 친박 후보인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권 후보는 대구 북구갑에서 정태옥 새누리당 후보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교수도 이날 광주와 전남도민을 향한 호소문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단 한 석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위대한 호남이 다시 한번 바람 앞에 등불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