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단일가매매 오늘 종가로 연장 결정

주가 반토막에도 공매도 비중↑
투자자들 지속적인 주의 필요

지난달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코데즈컴바인의 단일가매매 연장 여부가 14일 종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열흘간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진 가운데 하락장에 베팅하는 공매도 비중이 높아져 단일가매매 종료 후에도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12일 전날보다 0.6% 떨어진 4만9,350원으로 마감했다. 단일가매매 시작 이후 49%가량 떨어진 수치다.

1415A23 코데즈컴바인



단일가매매란 주문 시점마다 가격을 체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30분 동안 주문을 받아 일괄적으로 하나의 가격에 체결하는 방식으로 10일간 진행된다. 10매매거래일 종료일의 종가가 지정일 전 매매거래일의 120% 미만일 때 해제되고 그 이상일 때는 연장된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달 29일에 전 거래일보다 29.86% 오른 8만2,200원에 장을 마쳐 거래소가 내놓은 ‘유통주식 수 부족 종목의 이상급등에 대한 시장관리방안’ 중 ‘주가 상승률 요건(당일 주가가 40거래일 평균 종가 대비 130% 이상일 경우)’을 충족해 30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 예고됐으며 31일부터 단일가매매에 들어갔다. 단일가매매가 적용되는 동안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12일까지 6일·11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하락했다. 거래소 측은 “14일에 종가가 30일보다 120% 이상 올라갈 경우 단일가매매가 연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와 금융당국은 단일가매매 적용 기간에 코데즈컴바인의 공매도 비중이 높아진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코데즈컴바인의 공매도 비중은 지난달 4일 0.1%에 불과했지만 이후 거래소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하면서 24일 6.69%로 높아졌다. 이달 11일에도 코데즈컴바인의 공매도 비중은 6.64%였다.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물량이 가세하면서 변동성이 더욱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은 유통주식 수가 25만주에 불과한데 공매도 물량이 늘었다는 것은 작전세력이 개입했다는 의심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측은 이에 대해 “공매도뿐 아니라 코데즈컴바인의 거래 상황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전반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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