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플레이트’ 키워낸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개관 2주년

총 86개사 입주 누적 방문자수 32만9,000명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마루180’.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사진제공=마루180


‘플리토’, ‘드라마앤컴퍼니’, ‘망고플레이트’ 등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워 낸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180’은 지난 2014년 4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처음 터를 잡고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구축과 생태계 지원에 힘써왔다. 건물 5개 층에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등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을 입주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 대상의 창업 관련 교육과 교류행사 등 총 769건의 행사를 열었고 누적 방문자는 32만9,000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스타트업 총 86개사가 입주해 도움을 받았으며 이들은 2년간 총 740억7,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21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인 ‘멘토링랩’은 투자, 홍보,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전문가가 스타트업에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공유하는 자리로 맥킨지, 베인앤컴퍼니 등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와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beGlobal)’, 초기 창업기업 소개 행사 ‘스파크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퓨처플레이 데모데이’, 스타트업의 자발적인 모임인 ‘장고걸스 서울’, ‘위드캠프’ 등을 후원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창업지원센터 ‘구글 캠퍼스 서울’의 사무공간 운영도 맡았다. ‘원티드랩’, ‘벤티케익(레트리카)’,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등 총 8개의 스타트업이 개관 당시 입주했으며 최근에는 ‘핀다’, ‘콜버스랩’, ‘피스칼노트’가 합류했다.

이희윤 마루 180 매니저는 “창업 생태계 안에서 선배 스타트업이 후배 스타트업을 끌어주고 서로 돕는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 투자, 네트워크를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으로 16개 펀드와 엑셀러레이터에 약 1,921억원을 출자해 스타트업 투자에 기여해 오고 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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