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하락 개장

전일 종가比 3원20전 내린 1,143원50전

/서울경제DB


미국의 물가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원20전 내린 1,143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10원 넘게 오른 바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90전이 올랐었다.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완화적인 환율정책을 시사하면서 원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을 다시 끌어 내린 것은 부진한 미국 물가지표였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낮은 수치다. 이 때문에 역외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중국의 경기 지표가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5원58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1원54전이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