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비대위원장 “내주 비대위 구성… 외부인사도 참여”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외부인사가 포함된 비대위를 내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주 초쯤 구성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조금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더 구체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외부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위원회도 당헌당규에 따라 하자 생기지 않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4·13총선 참패와 관련, “저를 포함해서 새누리당 지도부 모두가 큰 책임이 있다”며 “누구를 서로 ‘네 탓이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저부터 ‘내 탓이오’를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선거에 책임이 있는 원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비대위 체제가 2~3달 내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당내 사정을 잘 아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씀에서 제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활성화법과 일자리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3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민생 6자회담’을 다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출신의 무소속 당선자 7인 복당과 관련해서는 “모든 분들에 문호 개방해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인물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전날 최고위원회의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