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양한광(사진) 위장관외과 교수가 미국외과학회와 유럽외과학회의 명예회원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 세계 외과의사가 선망하는 미국외과학회 명예회원은 제한된 인원만 선별되며 유럽외과학회 명예회원 선정은 양 교수가 국내 최초다.
미국외과학회는 지난 1880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규모의 외과학회로 명예회원 후보 추천 및 심사가 엄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외과학회 역시 1993년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명망 높은 외과학회이며 유럽 국가별로 학술적인 업적이 뛰어난 기관의 외과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두 학회의 명예회원 선정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 및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현재 양 교수는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서울대병원 위암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양 교수가 수술한 위암 환자의 평균 합병증 발병률은 12.4%, 사망률은 0.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매년 해외에서도 20~30명의 의사가 위암 치료와 연구 견학을 위해 양 교수를 찾고 있다.
양 교수는 “개인적인 영예를 넘어 한국 의료계, 특히 위암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