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막전 우승 장수연, 하와이서도 펄펄

LPGA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7언더 단독 3위
10언더 호주동포 이민지 단독 선두

장수연(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주먹을 맞부딪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자 장수연(22·롯데)이 미국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장수연은 15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의 코올리나GC(파72·6,383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2라운드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장수연은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장수연은 국내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후원사인 롯데의 초청으로 하와이로 날아갔다. 지난 10일 제주에서 끝난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둬 내년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이날 평균 드라이버 샷 259.5야드의 장타를 뽐낸 장수연은 퍼트 수도 25개로 막아 공동 13위에서 우승권으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는 호주동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이틀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8언더파 단독 2위 케이티 버넷과는 2타 차다. 이민지는 지난해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LPGA 투어 2승째를 노린다. 첫날 하위권이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3언더파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11번홀(파4) 124야드 샷 이글은 올해 LPGA 투어 공식 데뷔 뒤 첫 이글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은 6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공동 26위, 세계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오버파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