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지난주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직전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했던 김시우는 재도약의 첫 단추를 끼웠다. 그는 지난 1월 2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기도 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김시우와 같은 공동 10위로 첫날을 마쳤다. 4언더파를 기록하던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볼이 벙커에 박혀 언플레이어블(1벌타)을 선언한 탓에 보기로 마무리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46·SK텔레콤)는 1언더파로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모든 아이언의 길이를 똑같게 만들어 사용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프로 데뷔 첫 라운드에서 같은 타수를 적어냈다.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은 출전하지 않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