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삼성엔지니어링, 바이오플랜트 강자 자리매김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제3공장 건설 맡아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1,000억 수주
평택 2공장, 2만L 바이오신약 제조 플랜트
설계·조달·공사등 전과정 수행… 2017년 완공



[앵커]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만 두 건의 바이오 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바이오 분야의 사업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한 바이오사업을 키우기 위해 바이오플랜트 역량을 쌓아가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송도 제3공장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미약품과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 신축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입니다.

경기도 평택의 추괄산업단지에서 기존 2,000L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 옆에 추가로 20,000L 규모의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반 바이오신약 제조 플랜트를 증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장의 설계, 조달, 공사의 전과정을 수행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올 들어서만 두 건의 바이오 플랜트를 연달아 수주하게 됐습니다. 바이오 분야는 프로세스 설계와 생산시스템 검증과정 역량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됩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랜 화공플랜트 수행 경험에서 비롯된 프로세스 설계 역량 덕분에 바이오 플랜트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 / 삼성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플랜트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동물세포배양 의약품과 미생물배양 바이오 의약품으로 나뉘는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에 동물세포배양 바이오 의약품 실적을 확보한 데 이어 미생물 분야까지 사업 경험을 확대하게 됐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로직스, DM Bio 등 주요 제약사로부터 연계수주를 이끌어 내는 등 바이오 사업분야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