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차범근 전 감독 보유했던 '지바겐' 복원해 기증

실라키스 벤츠 사장 "조직 개편 통해 수입차 시장 1위 지키겠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15일 경기 용인시 죽전서비스센터에서 구형 차량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했던 ‘지바겐’(왼쪽)‘ 모델을 복원해 소개했다. /사진제공=벤츠코리아
‘추억도 애프터서비스(A/S)가 되나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차범근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에게 옛 추억을 선물했다. 벤츠코리아는 15일 경기 용인시 죽전서비스센터에서 실시한 ‘2016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차 전 감독이 27년 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시절 소유했던 차량인 ‘지바겐(GE230)’ 동일 모델을 복원해 차 전 감독에게 전달했다.

지바겐은 차 전 감독이 지난 1989년 귀국을 앞두고 전국을 다니며 축구 지식을 전수하겠다는 목적 아래 독일 현지에서 직접 사들여 한국으로 들여온 차량이다. 차 전 감독은 이날 “지바겐은 우리 집안의 막내와 같은 한가족처럼 느껴지는 차”라며 “복원된 차량을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츠는 고객들에게 차에 깃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추억도 A/S가 되나요’라는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벤츠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차량을 완벽하게 복원해냈다.

한편 벤츠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벤츠코리아는 마케팅과 세일즈 부분을 합친 통합커뮤니케이션 부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벤츠 코리아의 대외협력은 언론인 출신인 신임 김홍주 상무가 총괄을 맡게 되고 통합커뮤니케이션은 신임 이은정 상무가 이끌게 됐다. 기존에는 마케팅이 제품 홍보와 함께 묶였지만 이를 세일즈 부문으로 편입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