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한글 창제 다룬 가족뮤지컬 ‘삼단합체 한글’ 막 올려

15일부터 내달 7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서 하루 2번 공연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한글 창제기를 다룬 가족뮤지컬 ‘삼단합체 한글’이 충무로에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무대 막을 올린다.

‘코믹뮤지컬’을 표방하는 이번 공연은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합리적인 문자라고 평가되는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준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쌓기 놀이’나 ‘변신로봇’처럼 초성·중성·종성이 합쳐져 하나의 글자가 완성되는 한글의 구성 원리를 보여준다.


이 공연은 소리나는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는 한글을 처음 만들었을 당시 집현전 학자들과 세종이 겪었을 법한 에피소드를 이 시대 아이들의 감각에 맞게 표현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음악극창작집단 ‘톰방’ 관계자는 “맛깔나는 대사와 노래, 코믹한 캐릭터 설정으로 어린이 관객들을 공연 내내 웃게 할 것”이라며, “로봇의 변신 주문을 외치듯 ‘삼단합체 한글’을 외치며 극장 문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연은 남산골한옥마을과 바로 이웃하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려 공연 관람 후에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공연의 여운을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에 창제된 한글에 대한 공연을 본 후에 그 시대 선조들이 살았던 가옥과 전통정원 등을 둘러보면서 일석이조의 문화체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연은 4월15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되며 평일은 오전 10시20분, 11시20분, 주말과 공휴일은 11시와 2시 하루 2회 공연된다. 문의 02-6224-9039~40 /한지이기자 hanje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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