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2·4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길목 지키기’형태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4분기를 고점으로 실적이 꺾였던 예년과 달리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올해는 실적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금부터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찜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에 대한 올해 2·4분기 실적 추정치는 1개월 전보다 2.79%(8,878억원) 늘어났다. 실적 발표까지 3개월 이상 남았다는 점에서 2·4분기 실적 전망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가 1·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지만 오히려 주가가 이틀 동안 떨어졌던 것처럼 1·4분기에 대한 전망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는 이미 지나간 것”이라며 “벌써 4월의 절반이 지난 만큼 지금부터 2·4분기에 대한 준비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