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한미반도체(042700)에 대해 양호한 수주 잔고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말 현재 한미반도체(042700)의 수주 잔고는 400억원대로 지난해 연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중국계 후공정 업체들의 수요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오는 2·4분기에도 1·4분기와 마찬가지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한미반도체(042700)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1,809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으로 높이고 추정 주당순이익(EPS) 또한 1,535원으로 14%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042700)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51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3% 급증한 16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대만 및 중국계 반도체 패키징 업체들의 투자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중국계 후공정 업체인 JCET, THM 등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전세계 후공정 장비 시장의 매출액은 5.9% 감소했으나 위의 중국계 두 회사의 매출액은 각각 70.9%, 18.9% 증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석기자 p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