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이 동시간대 편성된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7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6일 밤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7.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에 해당된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관련,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의문의 문서들과 선원 및 해경 내부 교신 내역을 방송 최초로 입수해 비밀을 파헤쳤다. 특히 세월호는 사고 시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해야하는 국가 보호 선박이라는 사실과 이를 입증하는 문서가 공개돼 의문을 증폭시켰다.
또 이날 제작진은 총 116만 건의 세월호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보면 하루에 약 1600여 건의 글이 작성됐으며 뉴스에 비해 누리꾼의 활동이 세 배 가까이 많았다.
참사 당시에는 생존자 구조를 바라며 사고에 대한 자성적인 태도가 발견됐다. 그러나 1주기 이후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태도도 함께였다. 유가족들에게 돌아갈 보상금과 선체 인양에 들어갈 돈이 부담이라는 내용 등이다. 기억 교실 등이 논란에 휩싸이며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태도가 변화된 데는 언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에서 김상중은 “2년 전 우리는 어른이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만하라는 말도 있다. 지난 2년 동안 충분히 진실 곁으로 다가온 거 같으냐”는 질문을 남겼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편과 동시간대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