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생산량 동결 합의 실패에… 원·달러 환율 상승 개장

전 거래일 종가比 4원80전 오른 1,151원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원80전 오른 1,151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산유국의 감산 합의 실패 영향이 컸다. 1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석유수출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석유 생산량 동결 합의가 무산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거래소에서 장중 전 거래일보다 6.7%까지 떨어지면서 4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1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이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율보고서에 대한 경계심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원36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0원56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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