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는 박태환이 동아수영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5~29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는 리우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따른 국제수영연맹(FINA) 18개월 자격정지가 지난달 초로 만료된 박태환은 그러나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3년 더 발이 묶였다. 체육회는 금지약물 복용의 경우 징계 만료 후에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지난 6일 결정했다. 체육회가 판단을 뒤엎지 않는 이상 박태환은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을 수 없지만 애초 출전하기로 한 대표 선발전은 그대로 나가기로 했다.
박태환의 공식 대회 출전은 2014년 11월 제주 전국체육대회 이후 18개월 만이다. 호주에서 훈련해온 박태환은 21일 귀국해 남자 자유형 100·200·400·1,500m에 출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