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지질, 환경, 생물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나선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과 18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제주지역 지질·환경·생물자원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기초지원연은 지난 2008년 설치된 제주센터를 통해 해양 및 아열대 생물연구를 위한 해양바이오 연구분야를 집중 육성해왔으며, 지구환경연구부는 제주도에 분포하는 화산암류들의 생성 연대와 지하수 움직임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양 기관은 ▦제주지역 지질·환경·생물자원의 학술조사 연구 및 활동 ▦협력 기관의 시설 및 장비 등 공동 활용 ▦기타 관련 협력사업 및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의 협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양 기관은 한라산과 여러 오름을 형성한 화산활동의 특성 및 시기를 규명해 제주도 형성의 역사를 밝히는 연구를 비롯, 제주도 지층내의 지하수의 특성 규명과 지속적인 활용 및 보전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 자생식물의 생리활성물질 추출 연구를 통해 친환경 신물질 발굴 및 산업화 가능성을 타진하며, 백록담 내의 수계 생태계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광식 기초지원연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화산활동 및 지하수 관련 연구와 한라산 수계 생태계와 아열대 생물자원의 개발 및 활용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