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동구, 남구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의 지명과 행정구역 명칭의 브랜드 가치라는 주제로 지역주민, 전문가(학계), 사회단체 관계자 등 180명이 참석하는 행정구역(자치구) 명칭 변경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동구, 남구, 서구와 자치구 명칭 변경에 동의하는 ‘자치구(區) 명칭변경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동구와 남구부터 우선 추진하고, 서구는 주민 공감대 형성 등 기반여건을 갖춘 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토론회의 사회자는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이 맡으며, 주성재 경희대 교수, 박유덕 인하대 교수, 김창수 인천발전연구원의 박사가 발제자로 나선다. 유병윤 시 행정관리국장은 명칭변경 추진배경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한다.
시는 이달말부터 6월말까지 명칭공모, 주민 설명회 및 의견수렴을 거치고, 자치구 및 시 의회의 동의를 얻은 후, 올해 9월 중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동구와 남구의 명칭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그동안 자치구 간 불합리한 경계로 지역주민이 불편을 겪어 온 경계 조정 중재도 나선다.
대상은 옥골 도시개발사업, 용현·학익 도시개발지역, 도원 역사, KT 인천 지사부지, 신동아 주택조합 A신축부지,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 등이다.
옥골 및 용현·학익 도시개발 구역은 민간에서 시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으로 도로를 경계로 개발구역 설정에 따라 단일 구역 내에 연수구와 남구가 혼재된 상황이다. 또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행정절차는 남구에서 수행했으나, 2개 자치구에 걸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신설됐고, 주상복합부지 공사 지연으로 향후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TF팀을 구성해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4월 중 시와 자치구 간 합리적인 경계조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5월 중 경계조정 추진 공동 합의서 서명과 경계조정(안) 확정을 추진해 연내 법령이 제정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