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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을 내정했다.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 송언석 현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영국 대사, 국방부 차관에 황인무 전 육군참모차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방문규 현 기재부 2차관, 해수부 차관에 윤학배 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기용했다.
외교안보수석에는 김규현 현 국가안보실 1차장,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조태용 현 외교부 1차관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전격적으로 장관 2명, 차관 6명 등 개각을 단행한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현직 장관들을 조기에 교체해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 방문 전 사의를 표명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교체한 것은 한국형 전투기(KF-X)사업 기술이전 무산과 늑장 보고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노동·공공 등 4대 부문 개혁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국정쇄신 의지도 강하게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각에 이어 이르면 오는 11월 2차 개각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치인 장관 3명에 더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주 외교안보수석이 사실상 경질된 만큼 외교안보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