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빌딩의 공급이 줄었는데 공실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전반적인 기업경기 부진 탓으로 분석됐는데요. 하지만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4%로 두 분기 연속 0.4%포인트씩 올랐습니다.
그러나 오피스빌딩의 공급량은 1분기 217동으로 전분기 133동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공급이 줄어들었는데도 공실이 증가한 것은 경기 부진 여파로 기업들의 임대 수요가 저조해진 탓입니다.
다만 서울의 공실률은 10.1%로 전분기와 같았습니다. 광화문과 동대문, 명동, 종로 등 도심 공실률은 10.9%로 0.3%포인트 높아졌고, 강남·도산대로, 서초, 신사, 테헤란로 등 강남지역은 10.4%로 1.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삼성전자 본사 수원 이전 등의 영향으로 전국 최저치인 5.3%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올해 경기 둔화 여파에 더해 서울의 일부 도심에 프라임 오피스 신축 등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일부 지역은 공실률이 증가하는 현상들이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제주, 경기, 부산, 서울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제주 2공항 개발기대감과 서비스업 등으로 경제가 호황을 보이면서 투자수익률 2.09%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1.87%, 1.64%로 낮은 공실률로 인한 안정적인 임대수입 덕에 비교적 높았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