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호남 제외하고 정권교체 할 수 없어, 중앙당 지원 요청…”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패배 원인으로 “국민의당의 바람을 잘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광주 서을에서 고배를 마신 양 전 상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지역 출마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좀더 시민들과 가까이 하고 깊이 호흡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호남을 제외하고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 그건 중앙당도 깊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낙선자들의 지역정치활동을 위한 중앙당 지원요청에 대해)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중앙당에 지원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총선 후보들이 모두 낙선한 광주시당 조직에 대해서도 “지난 주부터 논의하고 있고, 시당위원장을 어느 분이 하실 것인지도 논의 중이다. 곧 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호남 참패’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 표명해 대해선 “사실 (호남 심판에 따라 정계은퇴 등 거취를 밝히겠다는) 말씀도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은 지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장 이자리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요청드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호남은 지금 총선 결과나 대선 등을 따져볼때 가장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의견을 좀 더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주지역 총선 출마 후보들이 문 전 대표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얘기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블로그]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