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임관한 군의관 가운데 화제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대째 군의관인 김동현(왼쪽부터) 공군 대위, 아버지에 이어 육군 23사단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할 권용재 육군 대위 등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국군의무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는 22일 오후 대전 국군의무학교 대연병장에서 제46기 의무사관과 제13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가졌다.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3주간의 병과교육을 마치고 이날 임관한 784명의 신임 의무·수의 장교 중에는 3대 군의관 가족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29) 공군 대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군의관으로 복무하게 됐다. 김 대위의 할아버지인 고(故) 김국보씨는 38사단 군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했고 아버지 김철수씨는 31사단 군의관이었다. 김 대위는 항공우주의료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권용재(29) 육군 대위는 아버지 권태원씨의 뒤를 이어 2대째 군의관으로 아버지가 근무한 23사단에 배치됐다. 권 대위의 할아버지도 군의관은 아니지만 6·25 참전용사다.
윤선빈(34) 해군 대위는 동생 윤태욱(32) 육군 대위와 나란히 의무장교로 임관하며 일제강점기 광복군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고(故) 이종구 선생의 손자인 이상훈(29) 육군 대위도 이번에 의무장교로 임관해 최전방 7사단에서 근무하게 됐다. 임진우(29) 육군 대위와 박상민(28) 해군 중위는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태어난 외국 영주권자임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 자진입대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