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Q&A] 상가 투자, 실제 수익률 어떻게 알 수 있나

상권 조사·임대료 입금내역 등 확인을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부동산컨설팅팀장.


Q. 은퇴를 앞두고 월세 수익으로 노후 대비를 생각하는 40대 직장인입니다. 중개업소에서 상가매물을 권하는 데, 수익률을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을 지 고민이 됩니다. 제시한 임대 수익률은 족히 6%를 넘는데 실제로 이 정도인지 약간 의심이 드네요. 상가 수익률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최근 40~50대들은 은퇴를 앞두고 상가 투자를 통해 노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좋은 상가 매물도 소개를 받고 투자하는 경우도 많지만 의외로 상가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실패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상가의 경우 지금 현재의 보증금과 임대료만을 기준으로 임대수익률을 따져서는 곤란합니다. 현재의 임대수익률보단 일정기간 동안 꾸준한 임대수익을 충분히 얻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무작정 제시한 수익률을 보기보단 월세가 제대로 계약서 내용대로 받고 있는 지, 임대계약이 변경될 가능성은 없는 지 등을 반드시 따져 봐야 합니다. 임대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임차인이 계약해지도 하려 한다면 어려움이 크게 됩니다. 게다가 임차인을 다시 구할 때까지 공실 기간도 예측해 빠른 시간안에 공실을 해소할 수 있는 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점을 파악하려면 상가 투자는 매물을 구하기 보단 상권조사가 미리 이뤄져야 합니다. 현재 상권이 약해지고 있다면 새로운 임차인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 임대료를 지급받는 통장사본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 임대료 지급 내역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상가 투자시 수익률은 꼼꼼한 조사가 필수입니다. 무턱대고 중개업자의 말을 믿을 것이 아니라, 상권조사와 상가 현황, 상가 임대계약과 임대료 지급 내역, 임차인 변경 가능성 등을 잘 따져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 파악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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