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서초구 방배동 동네빵집을 찾아 제과점업이 중기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된 것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제과점업은 2013년 초 지정된 이래 2년 만에 점포 수가 16%, 매출이 28.8% 급증했다. 서울시는 중기적합업종 추가지정과 재지정을 원하는 3개 업종에는 필수 자료인 피해사실 입증자료를 준비하기 위한 실태조사 용역을 지원한다. 적합업종 지정 후 권고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시민들이 상시 감독하도록 자치구와 함께 하반기에 온라인 신고센터를 연다.
신고가 들어오면 시민 모니터링단이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그 결과를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공유한다. 적합업종 지정 논의가 너무 길어지면 피해가 커진다는 의견을 반영해 동반성장위원회에 합의 도출 기간을 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건의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힘쓴다.
대기업들의 변칙을 막기 위해 합의 위반시에는 당사자 단체가 바로 중소기업청장에게 사업조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 박 시장은 이날 동네빵집 방문 후 대한미용사회중앙회에서 열리는 중기적합업종 보호·활성화를 위한 개선대책과 지원방안 논의 간담회에 참석한다. 간담회에는 대한제과협회, 전국문구점살리기연합회, 서울서점조합이 제도 운영 문제점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합업종지정 신청 예정인 대한미용사회는 사전 지정을 제안한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이학영 의원도 참석한다.
토론 현장은 서울시 소셜방송 라이브서울(tv.seoul.go.kr)으로 생중계되며, 누구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open.kakao.com/o/g5Fxodj)에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경제민주화 특별시 서울 선언의 실천과제인 중기적합업종 보호·활성화를 통해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며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골목상권이 부활하고 건강한 경제 생태계가 조성되면 관광산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