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력시장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고 할 정도로 주요 전선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유럽시장에 처음 진출한 LS전선이 유럽에서 잇따라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LS전선이 유럽에서 총 5,5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습니다. 우리돈으로 약 630억 규모입니다.
LS전선은 어제 덴마크 전력청과 2,000만달러 규모의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덴마크 전력청의 전력망 설치 공사에 쓰일 케이블을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케이블은 LS전선의 베트남 법인인 LS-VINA에서, 접속재 등은 본사에서 납품합니다. LS-VINA는 이번에 처음으로 유럽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게 돼, 현지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덴마크 국영 에너지 회사인 동(Dong)에너지사와 3,500만 달러 규모의 송전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동 에너지가 2020년까지 영국 요크셔 근해에 지을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에 사용되는 케이블을 LS전선이 공급하는 것으로 이 단지는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합니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영국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LS전선은 앞으로 2030년까지 북유럽과 영국,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발전의 60%이상을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것으로 보고, 송전 케이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초고압과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