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현서 5.0 규모 지진 발생, 피해 상황은?
일본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일본 기상청은 27일 오전 0시1분쯤 미야기 현 앞바다(북위 38.2도, 동경 141.7도) 지하 약 50㎞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M) 5.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중·북부 일대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발생해 가옥이 흔들리고 물건이 일부 흔들리는 수준의 현상이 감지됐지만, 별다른 피해 신고는 없던 것으로 전달됐다.
그러나 2주 전 일본 남부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강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냈고, 미야기 현은 후쿠시마(福島)현과 함께 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일본 관계당국은 지진의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북부 홋카이도(北海道)에 위치한 활화산인 다루마에(樽前)산에서 전날 오전 2차례 걸쳐 ‘화산성 미동(微動)’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삿포로(札幌) 관구 기상대 관계자 설명을 인용해 “26일 오전 10시54분부터 5분10초 간, 그리고 오전 11시21분부터 2분30초 간 다루마에산에서 마그마 등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화산성 미동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루마에 산에서 화산성 미동이 관측된 것은 2010년 2월 이후 6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삿포로 관구 기상대는 이번 미동이 “화산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징후로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다루마에 산의 분화경계레벨 또한 ‘평상시’를 뜻하는 1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구마모토 강진 이후 구마모토·오이타현 일대에서 관측된 지진 가운데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진도 1 이상 흔들림을 동반한 경우는 27일 오전 9시까지 모두 944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