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코오롱플라스틱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인 바스프와 함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를 본격 공략합니다. 이 두 회사가 공동 설립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경북 김천에서 오늘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는데요. 박미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북 김천에 위치한 7만 6,000㎡ 규모의 생산공장. 신설되는 공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연산 7만톤 규모의 폴리옥시메틸렌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기존 제조시설과 합쳐 단일사이트로는 세계 최대규모로 연 15만톤의 폴리옥시메틸렌을 양산하게 됩니다.
폴리옥시메틸렌은 금속처럼 단단하지만, 훨씬 가벼운 고품질 엔지니어링플라스틱입니다.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하고 있는데, 세계 수요의 42%가 자동차의 주요 부품소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차량용 연료펌프와 도어잠금장치, 안전벨트 소재로 사용됩니다.
세계 메이저급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바스프가 코오롱플라스틱을 합작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제조공정이 단순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인 코오롱플라스틱의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이 지금까지 축적해온 생산공정 기술과 세계 최고의 화학기술을 보유한 바스프의 품질과 공정관리 노하우가 더해져 세계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겠다.”
연비와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이용해 차량 경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스프와 손잡고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나선 코오롱플라스틱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