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신문 편집국장에게 “요즘 경제신문이 뜨고 있어요”라고 덕담을 했다는군요. 물론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라는 이유를 달기는 했지만 과연 그런 이유뿐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잖아도 종합지나 종편들로부터 무차별 비판을 들어온 만큼 혹시 덕담 안에 또 다른 메시지는 없는지 의심하게 되네요. 아니면 말고요.
▲정부가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해도 쉬겠다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4곳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휴일 수당을 주지 않겠다는 기업도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는군요. 하루만 쉬어도 매출에 타격을 입으니 어쩔 수 없다는 이들의 하소연입니다. 임시휴일이 대기업 정규직과 공무원들만의 잔치라는 얘기가 나올 만하네요.
▲구조조정 회오리에 휩싸인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이 담화문을 통해 휴일근무를 없애고 연월차 휴가를 많이 사용해 경영위기를 극복하자고 직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채권단에서는 더 강력한 자구책을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는데 이런 손쉬운 근무시간 줄이기로 문제가 해결될지 궁금하군요. 혹시 1·4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그간 텅 비어있던 도크가 가득 차는 기적을 꿈꾸는 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