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맞대결에서 5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에 5-6으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박병호는 27일 경기서 2루타 두 방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2득점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기세롤 올리고 있던 박병호는 1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가진 첫 타석 조쉬 톰린에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시즌 6호 타점을 거뒀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쉽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톰린의 초구 85마일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홈런의 비거리는 135m였으며, 자신의 시즌 5호포였고 팀은 4-5로 추격하게 됐다.
네 번째 타석이었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크로켓에 아쉽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타율을 2할4푼1리로 향상시켰다.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3-2로 앞선 5회초 킵시니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은 데 이어 린도어에게 1타점, 블랜틀리의 1타점, 나폴리에게 1타저 적시타를 빼앗기며 빅 이닝을 허용하기도 했다.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미네소타는 9회말 산타나의 중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아 역전을 노렸지만, 후속타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