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시장에 투자한다. 선진국에 속하는 싱가포르부터 개발도상국 등 여러 국가들에 분산 투자해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반복할 때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들이 모여 있지만, 단일 국가에 투자하는 위험도를 낮춘 것이 이 펀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난 3월 포트폴리오 기준 대만이 23.77%로 가장 투자 비중이 높았다. 싱가폴(22.98%), 인도네시아(19.67%), 말레이시아(17.71%), 베트남(6.27%) 순으로 투자했다. 특히 지난 해 12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라오스, 브루나이 등 10개국이 모여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ASEAN Economic Community)가 출범이 지역 내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힐 전망이다. 또 지역내 무역이나 외국인 직접투자(FDI) 교역 활성화, 각종 규제 철폐로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각국의 교류가 활발해 질 수록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자산운용의 아세안증권펀드는 홍콩 현지법인에서 직접 운용하고 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알렌 리차드슨 책임매니저는 1997년부터 약 20년 동안 아세안시장을 분석하고 투자한 전문가다. 2008년부터 삼성자산운용에서 아세안펀드와 인도네시아 펀드를 맡고 있다. 25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7.77%,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39%를 기록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아세안 지역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AEC 출범 이후 아세안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