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JB금융그룹이 발표한 1·4분기 실적을 보면 J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을 바탕으로 탄탄한 금융지주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충당금 쇼크에 시달리던 광주은행의 경영이 정상화된 점이 고무적이고 JB우리캐피탈도 신용등급 향상 등의 영향으로 자산이 크게 늘면서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다.
저금리에서도 은행들이 선전한 점이 일단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전북은행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548.9% 증가한 170억원을 달성했으며 광주은행도 전 분기 대비 32.6% 늘어난 2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은행의 경우 경남기업 법정관리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이슈가 반영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1,822.1% 증가, 1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은행의 핵심 이익 지표인 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22%(전북은행 2.34%ㆍ광주은행 2.13%)를 유지했다.
자동차전문여전사인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93.4% 증가한 195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이며 효자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해운ㆍ조선 업종 구조조정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으나 관련 업종 익스포저가 크지 않은데다 향후 충당금 부담이 적어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