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동차용·가상현실(VR) 반도체 생산 라인을 별도로 만들어 신시장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열린 삼성전자 1·4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세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오토모티브는 현재 인포테인먼트 중심이지만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탑재 증가로 향후 각종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VR과 관련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스마트폰 외 주변기기까지 확산될 것으로 본다”며 “며 “별도의 라인, 캐파(생산능력)를 만들어 수요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관련 투자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 한해 14조 원 가량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자율주행차를 미래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은 연구직 경력사원 채용공고를 하면서 모집분야로 자율주행 등을 명시하기도 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