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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의 실망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원20전 내린 1,137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와 달리 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현재 마이너스 금리 대출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마이너스 금리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두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당분간 추가 완화 가능성이 제한되며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에서 108엔대로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1·4분기 GDP 부진도 달러화가 약세의 요인인 데다,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의 유입 가능성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9시 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0원79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6원19전이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