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연애를 하지 말자는 건 또 아니다. 그저 세상에는 연애 외에도 할 일이 많고 연애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함께 깨닫고 공유하자는 취지다. 애인과 함께 ‘오늘부터 1일’을 외치며 태어난 사람은 없으니 비 연애 상태란 모두가 경험하는 삶의 일부인데 ‘홀로’라는 것은 언제까지 무능함의 상징으로 여겨져야 하는가, 비 연애 상태를 긍정하면 ‘정신 승리’라고 비웃는 사회적 분위기는 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가, 아이돌을 향한 열렬한 애정은 왜 ‘연애’로 인정받지 못하며 심지어 비난까지 감수해야 하는가 등 연애 그리고 비 연애를 둘러싼 여러 고민을 재기발랄한 글솜씨로 풀어냈다. 1만6,000원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