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980선으로 떨어졌다.
29일 10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47(0.47%) 포인트 내린 1,987.07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 하락한 1,998.68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데다 애플의 실적 부진으로 국내 전자 분야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61억 원, 기관은 414억 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만 83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날보다 1.26% 내려간 2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도 차익실현 매물과 애플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네이버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플의 실적이 떨어져서 삼성전자 등 휴대폰과 전자 분야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코스피도 떨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실적은 좋았지만 해당 업종에서 더 이상 큰 호재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