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생산 0.6%↑, 2개월 연속 증가세 보여…
3월 산업생산이 건설업과 공공행정 부문의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감소세를 이어가던 소비와 투자도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지난 1월 -1.4%의 감소세를 보인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2% 감소했지만, 서비스업(+0.8%), 건설업(+7.3%), 공공행정(+7.3%) 부문이 생산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종에서는 운수(-3.5%), 금융·보험(-1.1%) 등이 감소했고 도소매(+3.1%), 전문·과학·기술(+6.9%) 등이 호조를 띄엇다.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 오던 소비와 투자도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매판매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의 효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2.6%나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 판매도 향상됐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백화점(+2.7%), 대형마트(+4.0%), 편의점(+0.5%), 승용차·연료소매점(+7.7%), 전문소매점(+2.7%), 무점포소매(+2.9%)는 판매가 늘었고 슈퍼마켓(-1.3%)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3%)와 운송장비(+10.7%)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1%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7.3% 늘어났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광공업생산지수, 수입액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과 같은 101.9로 집계됐다. 건설수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은 상승 요인으로,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사진=통계청]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