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스캐퍼로티 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협을 한반도 비핵화 및 통일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한 ‘보국훈장 통일장’ 서훈식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조만간 한국을 떠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군 사령관으로 부임한다.
박 대통령은 서훈식 직후 이어진 다과회에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업적을 치하하고 향후에도 한·미 지휘관들이 긴밀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상황을 단순히 위기 상황을 넘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및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영전을 축하하고 새 임지에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이에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향후 NATO 동맹군 사령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고 영원히 한국을 사랑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이날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받은 보국훈장 통일장은 국가안전보장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5가지 보국훈장 중 으뜸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