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운데)와 부산지역 총선 당선인 등이 29일 부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 부활에 앞장서겠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9일 조선·해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을 방문해 “정부가 이제야 구조정에 나서겠다고 하는데 이는 만시지탄이자 사후약방문”이라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영춘·김해영·박재호·전재수·최인호 등 부산 지역 당선인들과 부산 북항을 찾아 “부산을 비롯한 이른바 부·울·경의 지역경제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부산시와 새누리당은 서울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다”며 “부산 시민이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를 선택한 이유는 이런 암울한 상황을 변화시켜 달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부산 북항·해안벨트 일원까지의 경제자유구역 확대, 부산경제자유구역청 신설, 가덕신공항 등 이번 총선에서 내건 부산 관련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민주 지도부는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상공계가 요구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 “부산 시민이 만들어주신 5명의 당선인의 뜻에 따라 이번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