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속보치 예상치 밑돌아… 원·달러 1.9원 하락 개장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9원 내린 1,140.4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밤사이 미국 상무부는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계절 조정치)로, 마켓워치 조사치인 1.8%를 밑돌았다. 다만 이 같은 성장률이 재고 투자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는 긍정적 해석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오늘 원·달러 환율의 향방은 일본중앙은행(BOJ)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BOJ 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력이 주목되고 원·달러 환율도 변동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월말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물량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전 9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6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97원이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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