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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훈(사진) 현대상선 대표가 휴일인 지난달 30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간부급 직원 100여명과 함께 결의를 다졌다.
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간부급 임직원들은 주말에도 회사에 나와 구조조정 진행 사항을 점검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이달 말 예정된 전체 사채권자집회를 앞두고 직원들과 함께 각오를 다지는 차원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지난 2월 간부급 사원들이 거취와 처우를 이사회에 일임한 결의문을 작성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스스로 반성하고 시황 침체와 해운 동맹(얼라이언스) 재편 등 외부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자구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계획대로 하기 위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용선료(선박 임대료) 협상과 사채권자집회 성공 등 남은 자구안의 완료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죽기를 무릅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뛰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주주와 투자자,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모두 현대상선의 주인이며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