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하오란, 장하오롱 대표 최대주주 등극··“경영권 강화”



차이나하오란(900090)은 2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루리(LU LI)가 보유 주식 1,086만3,616주(20.12%)를 장하오롱(ZHANG HAO RONG) 대표이사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175억원 안팎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장 대표는 차이나하오란 지분 37.6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차이나하오란 측은 “장 대표가 경영권 강화와 책임 경영의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최대주주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안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나하오란은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통한 매출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식품백색카드지’와 ‘포커지’의 생산을 확대해, 이 제품 비중을 전체 매출의 3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신성장동력인 반도체 칩 운반용 CT용지와 고급 포커카드지 등 고부가가치 특수용지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차이나하오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07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28% 늘어난 3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준석기자 p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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