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징거미새우
충남도가 ‘큰징거미새우’를 내수면 신산업 모델로 육성한다.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최근 조기 인공종묘 생산한 큰징거미새우 치하 75만 마리를 도내 일반 양식어가에 무상 분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분양은 최근 둔화되고 있는 내수면 양식산업의 성장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큰징거미새우의 산업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지난 2013년 종묘 생산 시험에 성공해 지난해 10만 마리의 치하를 도내 양식어가에 무상 분양한 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인공종묘 100만 마리를 생산해 도내 양식어가에 분양하는 한편 고밀도 양성기술 개발과 대형어 생산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큰징거미새우는 인도·태국 등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로 자연 상태에서 수컷이 체장 약 40㎝에 체중 약 400g, 암컷이 체장 약 25㎝에 체중 약 200g까지 자라는 세계 최대 민물새우다. 세계 담수새우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큰징거미새우는 맛이 좋고 대하·흰다리새우 양식에서 나타나는 대량 폐사 현상이 거의 없다.
특히 성장 속도가 빨라 1년 만에 성숙해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으나 아직 국내 실정에 맞는 양성기술이 완전히 정립되지는 못한 실정이다.
충남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큰징거미새우는 활어로 취급이 가능하며 식용뿐 아니라 관상용·체험학습용·유어낚시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품종”이라며 “이번 양성기술 연구를 통해 새로운 내수면 신산업 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