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분기 1590억원 당기순익 시현...구조조정 여파속 선방

BNK금융그룹이 올 1·4분기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1,5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부산 경남권 조선 해운 업체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바람이 거센 가운데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그룹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1·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BNK금융은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72%로 전년 동기 대비 0.18% 포인트 감소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29%로 2.48% 포인트 감소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비율은 각각 1.08%와 0.75%로 개선돼 내실 있는 경영 지표를 만들려는 노력은 돋보이고 있다.


그룹 총자산은 101조 9,85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5% 성장했으며 주요 계열사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부산은행이 892억원, 경남은행 767억원, BNK캐피탈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영봉 BNK금융지주 박영봉 전략재무본부장은 “선제적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부산은행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남은행의 수익구조 개선 및 100% 자회사 편입효과,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각각 2bp, 3bp 개선됐다”고 전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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