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Q도 영업적자 못 면해…263억원 손실

심각한 수주가뭄에 시달리는 대우조선해양이 올 1·4분기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자 규모는 다소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분기에 매출 3조5,321억원,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이다.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영업손익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 규모는 1조63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9.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기준으로 올해 7척, 2017년 16척, 2018년 18척 등 LNG선 비중이 증가하는 것도 수익성 개선의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분기에 한 척의 배도 수주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해외 자회사가 수주한 선박 1척을 본사로 이전하면서 올해 첫 수주는 올렸지만 선박 수주량을 늘리지 못하면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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