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골프, 올림픽 퇴출 우려"

톱 랭커들 불참에 비판
스콧 "조국 버리지 않았다"

정상급 골프선수들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가 골프의 올림픽 퇴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남자골프 세계 3위 매킬로이는 5일(한국시간) “최근 선수들이 올림픽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다음 올림픽에도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남아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애덤 스콧(호주),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거부한 데 대한 비판인 셈이다.


골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골프 레전드’ 개리 플레이어(남아공)도 정상급 선수들이 빠지면 올림픽에서 골프가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리우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스콧은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호주를 대표해 출전하지 않지만 나는 매주 (프로골프 투어에서) 호주를 대표해 뛰고 있다. 나는 조국을 버리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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